자민련 해산, 한나라당과 통합하기로

  • 입력 2006년 2월 20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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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와 자민련 김학원대표가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당대당 통합서명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연합]
20일 오전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와 자민련 김학원대표가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당대당 통합서명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연합]
김학원 자민련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정권 창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한나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선언했다.

양당 대표는 선언문을 통해 "모든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굳게 뭉쳐 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 희망찬 국가를 재건해야 한다"며 "양 당은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자유민주주의 정권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모든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 방법 및 절차와 관련해 자민련은 5·31지방선거가 임박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당 해산 절차를 밟고, 동시에 소속 당원들이 한나라당에 일괄 입당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당사 등 자민련 소유 재산을 한나라당에 일괄 귀속시키고,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전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표와 김 대표는 지난 주말 극비 회동해 양당의 통합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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