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 청소년교류행사

  • 입력 2006년 2월 16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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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친구들과 미래를 나눠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김석산·金石山)는 16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청소년 60여명과 한국 청소년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아세안 미래지향적 청소년 교류" 행사 개회식을 열었다.

외교통상부와 아세안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미래사회와 한·아세안 청소년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24일까지 서울 국제청소년센터와 강원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의회 측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내 문화연수와 한·아세안 음식축제, 한국 전통문화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17일에는 모의 한·아세안 총회를 열어 '전통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과 '아시아지역통합'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서울 선언문 2006'을 채택하고 아세안 사무국 등 국제기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가한 부루나이 대학생 누르자냐 아리핀(20) 씨는 "드라마는 물론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해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며 "한국 친구들을 비롯해 다른 아시아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강사로 나선 영산대학교 동남아시아학과 이경찬(李景粲·44) 교수는 "아세안과의 교류 강화는 한국에 또 다른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세안 학생들에게 한국이 미래를 나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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