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경기 부천시장 입후보 예정자인 방모(52·열린우리당) 씨와 경기 성남시장 입후보 예정자인 장모(48·민주당)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조직 결성 사례가 선관위에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방 씨는 지난해 11월 초 자신의 성을 딴 '방사랑 산악회'를 조직한 뒤 선거구민들과 3차례에 걸쳐 산행을 하며 모두 300여 명에게 건강팔찌와 기념타올, 귀마개 등을 나눠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방 씨로부터 물품을 받은 지역주민에 대해서도 물품 값의 50배인 10만~17만5000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장 씨는 지난해 11월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유선방송사에 이를 광고하고 자신의 사진과 경력이 실린 초청장 5만 장과 문자메시지 6만 통을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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