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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항 물량유치 출혈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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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항 물량유치 출혈경쟁

입력 2006-02-13 06:53수정 2009-10-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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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한 달이 다 된 부산 신항이 ‘개점휴업’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조만간 첫 기항할 것으로 알려진 선사가 기존 부산항(북항)에 정기 기항하는 선사여서 신규 물량유치보다는 ‘제살깎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대한통운터미널에 기항하고 있는 세계 2위의 스위스 선사 MSC가 신항 개장 36일째인 25일부터 일주일에 컨테이너선 2척(주 2항차)을 신항에 기항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MSC는 대한통운 터미널에 주 5항차 기항했으나 이중 주 2항차의 기항지를 신항으로 변경하기로 한 것.

이곳에서 연간 6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는 MSC는 올해 신항에서 30만개를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한통운은 부두이용계약이 올 12월까지인데 일부 선박을 신항에 기항시키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북항 자성대부두 허치슨터미널에서 연간 25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는 쿠웨이트 선사 UASC도 신항 3개 선석의 운영회사인 부산신항만㈜과 계약이 완료 되는대로 신항에 중동노선과 일본노선의 선박을 정기 기항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허치슨터미널도 UASC가 기항지를 신항으로 변경하거나 일부 화물을 신항으로 옮길 경우 계약 위반을 내세워 위약금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처럼 북항에 기항하고 있는 주요 선사들이 신항으로 기항지를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자 북항 터미널들이 긴장하고 있다.

북항 터미널 회사들은 “신규 물량 유치노력은 하지 않고 기존의 북항 물량을 빼가는 것은 제살깎기로 출혈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지난달 19일 개장된 신항 3개 선석의 물량 유치 등 마케팅은 부산신항만㈜의 대주주이면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항을 운영하고 있는 DP월드에서 담당하고 있다.

부산항 관리주체인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신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DP월드가 각종 인센티브 등을 확대해 신규 물량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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