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남해 한려대교 이번엔…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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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연결하는 한려대교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수시는 기획예산처가 올해 하반기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한려대교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말부터 내년 5월까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려대교는 여수시 낙포동과 경남 남해군 서면을 잇는 해상교량(길이 4km, 폭 4차로 20m)으로 접속도로(20km)가 함께 건설된다. 건설비는 6000억 원에 이른다.

한려대교 건설공사는 2000년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됐으나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2003년과 지난해 기본설계 용역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광양만과 진주권의 9개 시군 광역개발협의회는 한려대교 조기건설을 수차례 건의했었다.

두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으로 구성된 ‘한려대교 조기가설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5일 한려대교 조기착공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에 보냈다.

위원회는 건의문에서 “한려대교 가설이 영호남의 벽을 허물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진정한 동서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한려대교 가설이 결정되면 2012년 세계엑스포 유치와 남해안관광벨트 사업 기반이 구축돼 영호남 교류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여수와 남해간 우회거리를 100km나 단축시켜 광양만권 물류비용을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려대교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면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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