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하희라 김승우 박은혜가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주가 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에 등록된 외국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인 소프트랜드와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합병하기로 했다.
소프트랜드는 총 359만9992주를 웰메이드 주주 20명에게 주당 1750원에 유상 증자한다. 웰메이드는 지분 전체인 42만 주를 주당 1만5000원에 소프트랜드에 준다.
웰메이드 주주인 하희라와 김승우는 각각 8만5714주를 배정받아 지분 0.4%, 박은혜는 4만2857주를 받아 지분 0.2%를 갖게 된다.
하희라와 김승우는 웰메이드 지분을 인수할 때 각각 1억 원, 박은혜는 5000만 원을 투자했다.
소프트랜드의 3일 주가 2755원을 기준으로 볼 때 하희라와 김승우는 채 한 달도 안돼 각각 1억3600만 원, 박은혜는 6800만 원가량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의무 보유 기간이 1년이어서 실제로 팔 때 이 같은 차익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위원은 “소프트랜드가 웰메이드를 합병하는 형태지만 사실상 웰메이드가 소프트랜드를 통해 우회 상장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 최수종 하희라 신이 오대규 등 인기 연예인이 많이 소속돼 있으며 최근 장희진이 소속된 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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