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장-세종문화회관 사장 등 임기 끝나…후임선출 관심

  • 입력 2005년 11월 3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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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장과 세종문화회관 사장, 서울예술단 이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차기 수장 선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0년부터 두 번 연임한 김명곤 국립극장장의 임기는 올해 말 끝난다. 지난달 28일 마감된 신임 극장장 공모에는 7명의 문화계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응모자는 신선희 서울예술단 이사장, 임진택 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 박인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상임이사, 정상철 전 국립극단장, 양혜숙 국제극예술협회(ITI) 아태지역협회장, 이종열 한국연극협회 이사 등으로 확인됐다. ‘난타’의 기획자인 송승환 PMC 대표가 강력한 후보라는 소문도 한때 돌았으나 송 대표는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극장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문화관광부는 다음 주 초까지 7∼11명의 국립극장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최종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해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12월로 신선희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서울예술단 이사장의 후임 선출에는 올해 처음으로 공모제가 도입됐다. 공모 결과 이종훈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안애순 안애순무용단장, 김수웅 서울예술단 음악감독 등 총 8명이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극장장과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11월 중순경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한편 소속 단체 노조원들이 장기 파업 중인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에는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이 선임돼 3일 임명장을 받는다. 이사회는 3일 첫 회의를 열어 서울시 측이 추천한 인사에 대한 사장 선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임 사장 후보로는 전문 경영인 출신 인사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장 선임은 서울시 예술단 해체문제와 관련돼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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