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기초의원 선거구 62개로 확정

  • 입력 2005년 11월 1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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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초의원 선거구가 획정안이 나왔다.

부산시 자치구 군 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부산을 62개 선거구로 나눠 한 선거구에서 2∼4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29일 마련해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에게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획정 안에 따르면 4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구는 6개, 3명을 뽑는 선거구는 22개, 2명을 뽑는 선거구는 34개 등 총 62개 선거구에서 158명이 선출된다.

분할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4인 선거구는 영도구 다 선거구(청학2, 동삼1∼3동), 동래구 다 선거구(온천1∼3, 사직1∼3), 남구 다 선거구(용호1∼4), 해운대구 나 선거구(좌1∼4, 송정동), 연제구 다 선거구(연산1,3,6∼9동), 기장군 가 선거구(기장읍, 철마면) 등 모두 6곳이다.

2인 선거구는 전체의 55%나 되는 반면 4인 선거구는 10%에 불과해 획정안이 지방색을 희석시키기 위해 중선거구제를 도입한 개정 선거법 취지는 물론 다양한 계층의 정치 진입이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선거구 획정 안은 정치개혁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기득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앞으로 조례 심의 시 재논의나 법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쪽으로 검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에게 제출된 선거구 획정 안은 시장이 조례 안으로 시의회에 제출하고, 12월31일까지 시의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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