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이 이뤄진 여자농구에선 한국이 먼저 웃었다.
이승균은 31일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우슈 투로(鬪路) 남자 남권(南拳) 결승에서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며 9.75점을 얻어 레옹홍만(9.50점·마카오)과 펭웨이촤(9.10점·대만)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슈 경기는 크게 산수(散手)와 투로 2가지로 나뉘는데 산수는 체급별로 격투기 대련을 하는 종목이고 투로는 무술의 표현을 겨루는 경기.
볼링에서는 여자 ‘기대주’ 계민영(19·경희대)이 개인전에서 총 13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개인전에서도 강희원(23·부산시청)이 1505점으로 세 번째 금메달을 완성했다.
대회 첫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농구 예선리그에선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72-62로 북한을 이겼다. 박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북한도 최금순과 홍인순이 여자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에서 합계 330.54점으로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메달 레이스 사흘째 금 3개와 은, 동메달 각 6개로 중국, 마카오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북한은 금 1, 은 3, 동메달 5개로 6위.
마카오=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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