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애국지사 이규창 선생

  • 입력 2005년 8월 4일 03시 12분


코멘트
일제강점기에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부친 이회영(李會榮) 선생을 따라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규창(李圭昌·사진) 선생이 2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13년 3월 만주 퉁화(通化) 현에서 태어난 선생은 1932년 11월 부친이 일경에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한 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화랑청년단(花郞靑年團), 남화한인청년연맹(南華韓人靑年聯盟)에 가입해 항일 투쟁을 벌였다.

선생은 1935년 3월 친일파 이용로(李容魯)를 사살하고 도피하다 체포돼 1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아 풀려났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02-478-7899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