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빨리 왔다…고흥-여수 앞바다 올해 첫 주의보

  • 입력 2005년 7월 2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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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과 여수 앞바다에 올해 첫 유해성 적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일 오후 6시를 기해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에서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종단해역에 대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여수시 보돌 바다에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mL당 최고 2700개체가, 금오수도∼가막만 남부해역에서도 적조생물이 mL당 최고 950개체가 발견됐다.

올해 적조주의보는 지난해 8월 5일보다 16일 빠르며 2003년과 비교하면 24일이나 빠른 것이다.

수산과학원은 장마가 일찍 소멸되고 지난달 쿠로시오해류의 영향으로 먼 바다에 있던 유해성 적조생물이 빨리 유입된 데다 이번 주 들어 일사량이 증가하면서 적조생물의 밀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양식장 어민들에게 적조 확산에 대비해 액화산소와 적조 제거용 고압여과기 등을 준비하고 양식어류를 분산 수용해 밀도를 낮춰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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