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국 정운현 부국장은 19일 “최진실이 2000년 이전 MBC와 두 차례에 걸쳐 300회의 드라마 전속 출연 계약을 해 지난해까지 ‘장미의 전쟁’ 등에 출연했지만 아직 40여 회 이상의 계약 분량이 남아 있다”며 “KBS2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 출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부국장은 “최진실이 ‘MBC와 사전 협의하지 않은 것에 사과한다’며 KBS 출연을 허락해 달라고 했지만 다른 배우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신 MBC도 최진실이 출연할 수 있는 드라마 제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20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밋빛 인생’의 촬영 스케줄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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