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씨는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보다 10세 정도 많은 ‘늦깎이’ 복서.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 도중 숨진 비운의 복서 김득구 선수의 삶을 그린 영화 ‘챔피언’을 보고 감명을 받아 2003년 복싱을 시작했다고 한다.
민 씨는 “직장을 다니다보니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고 젊은 선수들보다 체력도 떨어져 힘이 들었지만 일과 운동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꾸준히 응원해 준 회사 동료들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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