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팔면 시장서 ‘찬밥’된다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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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와 경영진이 최근 지분을 매각한 기업의 주가가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최대주주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5, 6일 장내에서 700만 주를 매도했다. 박용선 사장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8만6000주를 팔았다.

1일 1만8600원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1만6000원대로 추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5월 하순까지만 해도 1만2200원대였지만 중소형 유망 내수주로 주목받으면서 급등했었다.

5월 초까지 3300원 선이었던 주가가 최근 6660원으로 급등한 삼성제약 최대주주 김원규 회장도 주가가 최고점이던 6일 40만 주를 매각했다. 이후 이 회사 주가는 이틀 연속 6∼8% 급락해 지난 주말 5650원으로 떨어졌다. 최대주주나 경영진은 회사 사정을 가장 잘아는 내부자이기 때문에 이들이 주식을 파는 것은 주가가 고점이라는 신호로 시장에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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