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판매 ‘스테이츠맨’은 국산차? 수입차?

  • 입력 2005년 5월 3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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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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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츠맨은 국산차일까 수입차일까.’

다음 달 판매를 시작하는 GM대우자동차 스테이츠맨의 ‘분류’를 두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고민에 빠졌다. 협회는 국내 자동차 업체에서 생산 출고된 차를 대상으로 등록 차량을 집계한다. 수입차는 수입자동차협회에서 집계한다.

스테이츠맨은 GM의 호주 계열사인 홀덴사(社)로부터 완제품이 수입된다. 문제는 이 차에 GM대우차의 ‘엠블럼’이 달린다는 것. 소비자에게 직접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통계상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비슷한 고민은 이전에도 있었다. 1989∼1996년 기아자동차가 미국 포드자동차의 ‘머큐리 세이블’을 수입해 판매할 때도 기아차의 상표를 달았다. 당시 머큐리 세이블은 수입차로 분류됐다. 기아차는 단순히 판매만 하는 회사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2년여 후면 스테이츠맨이 국내 GM대우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등 변수가 많아 협회는 섣불리 ‘전례’를 따르지도 못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이면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빨리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협회 내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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