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벙커버스터 예산안 전액 삭감

  • 입력 2005년 5월 14일 00시 58분


코멘트
미국 하원 세출소위원회는 12일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6년 회계연도 예산으로 요구한 고강도 지하목표물 파괴용 핵무기 ‘벙커버스터’ 관련 에너지부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미국 에너지부 관련 예산을 심의하는 세출소위원회는 이날 부시 행정부가 내년 회계연도(2005년 10월∼2006년 9월) 예산으로 계상했던 벙커버스터 관련 예산 400만 달러를 전액 삭제한 예산안을 가결했다.

의회의 한 소식통은 이에 따라 국방부가 따로 계상한 벙커버스터 관련 예산 450만 달러도 하원 에너지·수력발전 세출소위원회에서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원의 예산 삭감으로 핵 벙커버스터 개발 예산은 2년 연속 편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미 하원 세출소위는 핵실험을 거치지 않고 제작할 수 있는 신형 핵무기인 ‘신뢰할 만한 대체 핵탄두(RRW)’ 개발 예산 2500만 달러를 승인했다.

워싱턴=교도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