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준교수 “문화재 보호,시민단체 현장경험 활용”

  • 입력 2005년 5월 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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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준(安輝濬·65·사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기 2년의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안 위원장은 임기 중 문화재위원회 전체 위원장과 동산문화재분과 위원장을 맡게 되며, 국보지정분과 및 문화재제도분과 위원장도 당연직으로 겸한다.

문화재위는 분과 위원장들 간 호선에 의해 선출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전체 위원들의 투표로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위원 110명 중 93명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청계천 복원공사나 낙산사 화재 때 봤듯이 시민단체들이 현장 중심으로 맹활약 중”이라며 “그들이 가진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자문 등의 형태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재청의 전문성이 지금보다 제고돼야 한다”며 “국립중앙박물관처럼 학예직이 중심이 되어 문화재청을 운영하고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들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박언곤(朴彦坤) 홍익대 교수와 정징원(鄭澄元) 부산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각 분과 위원장은 위원 간 호선으로 선출됐다.

△건조물문화재;박언곤 △사적;한영우(韓永愚) 한림대 특임교수 △무형문화재;김광언(金光彦) 인하대 명예교수 △천연기념물;이인규(李仁圭) 서울대 명예교수 △매장문화재;정징원 △근대문화재;이만열(李萬烈) 국사편찬위원장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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