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家社不二’ 경영…가정의 달 다양한 행사

  • 입력 2005년 5월 4일 0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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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불이(家社不二).’

LG그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들을 위해 벌이는 각종 행사에 이런 표어를 내걸었다. 집과 회사는 한 몸이라는 뜻이다.

가정이 편해야 직원이 일을 잘하고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기업은 임직원 가족을 위해 풍성한 ‘가정의 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LG 가족 모두 모여라

LG그룹은 전 계열사가 가족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어린이날인 5일 ‘임시 놀이공원’을 만든다. 공장 운동장에 바이킹, 회전목마 등 각종 놀이기구를 설치해 직원 자녀들이 놀이공원을 찾지 않아도 맘껏 놀 수 있도록 할 계획.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 선수들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사인회도 갖고 각종 놀이를 함께한다.

LG전자 평택공장은 5월 중 주말마다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부서 및 업무 소개, 제품 전시관과 생산라인 견학, 단체 영화관람 등으로 가장(家長)의 일터를 체험하게 한다.

LG이노텍은 일터 견학 및 아동캠프로 짜여진 1박2일간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LG그룹은 “1등 LG 달성을 위한 경쟁력은 임직원 가정의 화목과 고객사랑에서 나온다는 판단에 따라 5월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족들을 위한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세상

두산그룹은 5일 서울 및 경기지역 계열사 가족들을 서울 강동구 길동 연강원(두산연수원)으로 초청해 어린이 장기자랑, 가족 노래자랑 등 ‘두산 어린이날 잔치마당’을 연다.

GM대우자동차는 1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GM대우 가족의 날 행사’를 가진다.

CJ그룹은 5일 인재원에서 7∼12세 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각종 퍼포먼스와 체험놀이, 마술교실 등을 펼친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울산 한마음회관 광장에서 ‘페이스 페인팅’과 가족줄넘기 등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CJ홈쇼핑은 13일 ‘홈쇼핑 임직원 가족의 밤’을 열어 방송시설을 견학한 뒤 자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어린이 쇼 호스트 선발대회’와 ‘주부모델 선발대회’ 등을 갖는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어린이날인 5일(목)과 토요일인 7일 사이에 낀 6일을 휴무일로 정해 임직원들이 4일간 연휴를 즐기며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시민들도 함께

삼성중공업은 5일 거제조선소 대운동장에서 전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직원, 시민들이 모여 ‘2005 삼성 드림 페스티벌’을 연다. 거제시민들도 참가하는 이 행사에는 지난해 3만여 명의 직원 가족과 지역 주민이 참가했다.

두산그룹도 경남지역에서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두산메카텍 등 3사가 공동으로 임직원과 가족, 사회복지시설 아동 등 1만여 명을 두산중공업으로 초청해 ‘두산가족문화제’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5일 임직원 가족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55가지 즐거운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놀이체험과 문화체험 행사를 갖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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