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애국지사 최동식 선생

  • 입력 2005년 4월 29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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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징용·징병제 반대운동을 펼쳤던 애국지사 최동식(崔東植·사진) 선생이 2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27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선생은 1944년 7월 최덕종(崔德鍾) 선생 등 동료들과 함께 일제의 징용·징병제도를 결사반대하기로 결의했다. 선생은 체포에 나선 일본 경찰을 피해 경산 대왕산에 몸을 숨긴 뒤 그곳까지 추적해 온 일경과 죽창과 투석으로 맞섰다. 선생은 같은 해 8월 식량을 조달하기 위해 하산했다가 일경에게 체포돼 광복될 때까지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86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빈소는 대구 영남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월 1일 오전 7시. 장지는 대구선열공원. 017-50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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