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휴대인터넷사업 포기 결정…비용부담 해소로 단기호재

  • 입력 2005년 4월 26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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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 포기 결정이 주가에 미칠 영향을 놓고 증권사들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와 하나증권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26일 막대한 비용 부담 우려가 해소된 점을 들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단기 호재’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업종 내 기업 인수합병(M&A)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만큼 M&A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 주가의 장기 전망에 대해 의문시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결정이 다른 통신회사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김경모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KT가 와이브로의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정적 시각을 해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KT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향후 국내 통신시장이 KT와 SK텔레콤이라는 양대 산맥 아래 후발사업자들이 헤쳐 모이는 형국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M&A 가치가 높은 LG텔레콤과 데이콤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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