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나가와현 마쓰자와 지사 제암리묘역 찾아 분향

  • 입력 2005년 4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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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와 시케후미 일본 가나가와 현 지사가 22일 경기 화성시 제암리를 방문해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일제 만행으로 숨진 23인의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화성=변영욱 기자
마쓰자와 시케후미 일본 가나가와 현 지사가 22일 경기 화성시 제암리를 방문해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일제 만행으로 숨진 23인의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화성=변영욱 기자
경기도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마쓰자와 시케후미(松澤成文·47·사진) 지사가 22일 3·1운동 순국기념관이 있는 경기 화성시 제암리를 방문해 일제의 만행으로 숨진 23인의 묘역에 헌화 분향했다.

마쓰자와 지사는 헌화 분향 후 “일본인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을 애도했다”면서 “국가 사이에는 좋은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지만 결국 한일 관계는 좋은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도 분쟁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다.

그는 또 제암교회 강신범 목사를 만나 강 목사의 일본 가나가와 현 방문을 요청한 뒤 “양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시관에 들러 방명록에 ‘우정(友情)’이라고 적고 20여분 만에 제암리를 떠났다.

마쓰자와 지사는 경기도의 초청으로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

화성=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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