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양화가 진원장씨 봄철 서울나들이전

  • 입력 2005년 4월 21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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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남도의 서정을 독특한 필치로 담아 온 중견 서양화가 진원장(陣元章·조선대 미대 교수) 씨가 봄철 서울 나들이전에 나선다.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목화랑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는 그가 즐겨 그려온 새와 꽃 콩깍지 항아리 등 우리가 어릴 적 보았던 것 같은 아련하고 포근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그는 ‘담 너머 보이는 풍경’(사진) ‘아침의 들녘’ ‘꿈의 저편’ ‘추억’ ‘아침’ ‘뒷뜰’ ‘어머니의 땅’ 등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전해지는 신작들을 통해 과거보다 한층 정돈되고 깔끔한 남도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2003년 미국에서 일년 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 온 그는 “내 작업의 근원은 고향”이라며 “어머니의 품처럼 어릴 적 일상의 풍경들과 엮어 각인돼 있는 느낌들을 덧칠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스스로의 작품세계를 고백한 바 있다.

해남 출신으로 조선대 미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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