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소득공제 서류, 내년부터 보험사가 제출

내년부터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 근로자 대신 보험회사 등이 소득공제 증빙서류를 전산으로 세무당국에 제출하게 돼 납세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

한덕수(韓悳洙)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경부 업무현황을 보고하며 이 같은 연말정산 간소화 방침을 밝혔다.

지금까지 연말정산 때 의료비와 보험료를 공제받으려면 근로자 본인이 관련 서류를 떼어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보험회사와 의료기관 등이 직접 전산망으로 세무당국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

재경부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라며 “전산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하므로 내년 초부터 완벽하게 실시할 수는 없지만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행하고 점차 간소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