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지원단과 육군 군수사령부 제3보급창에서 근무 중인 이성진(李成進·28) 도미정(都美貞·28) 대위 부부는 지난달 26일 육군종합군수학교 고등군사반 교육을 수석과 차석으로 수료했다.
두 사람은 2001년 7월 초등군사반 교육기간 중 우연히 짝이 된 것이 인연이 돼 1년 5개월 뒤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대위는 “결혼 전 초등군사반을 1등으로 마친 아내가 이번에는 1등을 양보했다”며 “결혼 후 바쁜 군 생활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내조를 해 준 아내의 성적이 더 값지다”고 말했다. 도 대위는 “부대 선후배들의 관심과 배려로 남편과 함께 고등군사반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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