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한국담당 책임자인 톰 번 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핵 위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한국의 신용등급은 올라갈 수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올해 2월 11일 북한 핵 악화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A3 긍정적’에서 ‘A3 부정적’으로 두 단계 낮춘 바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 ‘부정적’이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이면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번 국장은 “국제적 협상이 잘 진행되고 협상 이후에 한국에 큰 비용 부담이 없다면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핵을 갖게 되지 않더라도 여전히 많은 지원이 필요하거나 또는 붕괴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한국에 엄청난 비용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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