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극비리에 제임스 모리어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을 대만에 보내 천 총통에게 친서를 전달토록 했다는 것. 그는 친서에서 ‘대만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는 데 반대한다’고 표현해 내년 3월 실시할 예정인 국민투표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모리어티 보좌관은 대만에 이어 중국 베이징(北京)도 방문해 중국 지도부에 미국의 이런 방침을 설명하는 한편 중국측에 ‘대만에 무력을 행사하면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통보해 중국측의 자제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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