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안보리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안보리가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뉴욕에서 안보리 회원국 대표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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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이 다자회담 개최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안보리가 북핵 문제를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다자회담 개최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정확한 사실은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행보가 예측하기 어려워 현 단계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기대할 수 없는지 말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은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29일 이와 관련해 “중국이 최근 주중 북한대사관을 통해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의 방미 결과 및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국측 제안을 검토 중인 단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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