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희원 “우승 한번 더”…2R 합계 5언더

  • 입력 2003년 7월 25일 0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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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휠라코리아)이 미국 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24일 프랑스 에비앙GC(파72)에서 열린 2003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2라운드.

미국 LPGA투어 출전 66개 대회 만인 지난주 빅애플클래식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한희원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 공동 16위에서 단숨에 공동 5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뛰어올랐다.(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45분 현재)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이후 15번홀까지 안타까운 파행진을 계속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뒷심’이 한층 좋아진 한희원은 16번홀부터 파죽의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노장 로지 존스(44·미국)는 14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단독선두(합계 7언더파)에 나섰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첫 라운드 공동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4번홀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 2위(합계 6언더파)로 밀려났고 또 한 명의 공동선두였던 줄리 잉스터(미국)는 14번홀까지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이날 14번홀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한 ‘울트라 땅콩’ 장정(24)과 함께 공동 7위(합계 4언더파)로 떨어졌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슈퍼 땅콩’ 김미현(KTF)은 공동 18위(합계 2언더파).

모두 8명이 출전한 ‘코리안 군단’의 ‘선봉장’ 박세리(CJ)는 1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오락가락하며 1타를 잃어 공동 22위(합계 1언더파), 대회 2연패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전날 이븐파(72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 이틀 연속 중위권에 머물렀다.

총 78명의 특별초청선수만이 출전한 이 대회는 예선 컷오프없이 4라운드까지 열린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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