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돈 7억 반환할것” 윤창열씨 기부금 받은 延大

  • 입력 2003년 7월 24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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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24일 오전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대표 등을 만나 윤창열(尹彰烈·구속) 굿모닝시티 대표가 지난해 연세대측에 기부한 7억원을 반환할 뜻을 전했다.

이날 연세대는 계약자협의회 조양상(趙良相) 회장 등을 만나 “대책회의를 통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기부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을 전했으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재협의하기로 했다.

연세대측은 “기부금의 출처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데다 계약자협의회의 대표성 문제 등이 남아 있어 변호사에게 자문하고 있는 중”이라며 마뜩지 않은 반응을 나타냈다.

연세대는 윤씨가 경영대학원 건물 신축비용으로 150억원을 기부하기로 함에 따라 올 2월 착수비로 2억원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학교발전기금으로 5억원을 기부 받았다. 그러나 ‘검은 돈’을 받았다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계약자협의회측의 강력한 반환 요구도 외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계약자협의회측은 “출처는 명백히 우리 계약자들이 낸 돈인 만큼 개인적인 용도로 쓰인 돈을 돌려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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