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주니어 ‘한국잔치’

  • 입력 2003년 7월 2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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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한국 남녀 골프 꿈나무가 2003US남녀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반우승을 향해 내닫고 있다.

강성훈(16·제주남녕고)은 24일 미국 메릴랜드주 콜럼비아CC(파70)에서 열린 US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1위(3언더파 137타)로 64강(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

강성훈은 상승세를 이어 이날 오후 벌어진 1회전에서 카일 데이비스(미국)를 3홀 남기고 4홀차로 여유있게 꺾어 32강에 안착했다.

중등부 시절 국내에 적수기 없었던 강성훈은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을 반납하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선수로서는 최초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해 US주니어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편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부르크론CC(파71)에서 계속된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소녀들의 당찬 샷은 불을 뿜었다. 전날 폭우와 천둥번개로 연기된 2라운드(스트로크플레이) 잔여경기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유학생 박인비(15)는 1언더파 70타를 기록, 단독1위(2언더파 140타)로 64강에 진출한 뒤 라라 아나이(미국)를 5홀 남기고 6홀 차로 손쉽게 제치며 32강에 올랐다.

‘골프천재’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는 재미교포 이숙진(16)과 공동2위(1언더파 141타)로 64강전에 진출, 블래어 레슬러(미국)에게 한 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2홀 남기고 3홀차로 승리, 32강전에 진출했다. 이숙진도 새라 허위치(미국)를 5홀 차로 가볍게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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