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에게 구강청정제 - 崔대표엔 신경안정제

  • 입력 2003년 7월 17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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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17일 최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구강청정제와 초등학교 2학년용 바른생활 교과서를 택배로 보냈다.

장 부대변인은 “YS가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망각하고 막말을 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구강청정제 1L와 내 딸이 보던 바른생활 교과서를 보냈다”며 “수령을 거부할 경우 다시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5일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햇볕정책은 실정법 위반”이라고,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잘 해주기를 바랐는데 다 틀렸다”고 비판했다.

장 부대변인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이 고폭실험을 하는 것을 알고도 돈을 갖다줘 원자탄을 만들도록 이적행위를 했다”고 발언한 한나라당 최 대표에게는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조만간 냉수와 신경안정제를 서울 여의도 당사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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