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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大選 反軍지도자 출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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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大選 反軍지도자 출마 논란

입력 2003-07-15 18:56수정 2009-09-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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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반군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5일로 예정된 체첸공화국의 대통령 선거 일정이 러시아 당국의 주도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친(親)러시아 괴뢰정권 수립을 위한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체첸선관위는 14일 “첫 후보로 건설업자인 사이드 캄자트 가이르베코프(60)가 입후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유권자의 2%인 2만명의 지지서명을 받으면 공식 후보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아흐마드 카디로프 대통령권한대행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임명한 카디로프 대행은 벌써부터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반군을 이끌고 있는 망명정부의 아슬란 마스하도프 대통령의 거취도 주목된다. 그는 현재 테러 혐의로 수배 중인데 출마하려면 러시아 정부의 사면을 받아야 한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크렘린 공보보좌관은 “테러의 배후인물인 마스하도프는 사면 대상이 아니다”며 그의 사면 가능성을 부인했다.

97년 국제사회의 감시 속에 치러진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마스하도프 대통령의 영향력은 아직도 상당하다.

러시아군은 99년 체첸을 점령한 후 마스하도프 정부를 ‘범죄 집단’으로 규정했으며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이에 맞서 4년째 반(反)러시아 항쟁을 이끌고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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