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국내 채권단은 14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SK글로벌의 사전정리계획안(Pre-Pack)에 따른 법정관리신청 방침을 결의했다.
채권단은 은행별로 내부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다음주에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채무 9조9000억원(SK㈜ 상거래 채무 포함) 가운데 국내 무담보채권(5조7123억원)의 40%인 2조285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무는 8년간 나눠 갚도록 했다. 담보채권 1504억원은 출자전환 없이 8년간 나눠 갚는다. 해외 채권(국내 은행의 해외현지법인 대출금 포함) 1조7000억원에 대해서는 현지법인청산에 따른 배당금(평균 14.3%)을 지급하고 나머지 SK글로벌 본사에 대한 보증채무는 9%의 회수율만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외채권단의 채권회수율은 평균 21%선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편 SK글로벌은 2년 연속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SK글로벌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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