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어 잡는 손맛 짜릿해요" 오십천서 은어축제

  • 입력 2003년 7월 13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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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영덕 오십천 은어축제가 이달 26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덕군 영덕읍 영덕대교 옆 오십천변에서 열린다. 오십천에 서식하는 은어는 다른 지역의 은어와 달리 아가미에서 꼬리 부위까지 금빛 테가 선명하게 있어 ‘금테은어’라고 불린다. 은은한 수박향이 나고 맛이 뛰어나 고려시대부터 임금 진상품으로 꼽혀왔다.

이번 축제에는 은어잡기와 민물고기 맨손잡기, 은어낚시대회, 재첩 줍기, 은어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은어잡기와 민물고기 맨손잡기는 둑으로 막아놓은 오십천변에서 미리 방류한 은어와 잉어 수천마리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그물이나 손으로 잡는 체험행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연예인과 지역음악동호회가 출연하는 공연을 비롯해 청소년 어울마당, 은어 먹거리장터, 야외 영화상영, 불꽃놀이, 수상레저체험 등 각종 공연 및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은어는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오십천으로 회귀해 산란기인 10월까지 서식한다. 이번 축제에는 은어를 비롯해 붉은 대게와 영덕복숭아, 물가자미 등 지역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깜작경매’도 열린다.

영덕=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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