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테일러 대통령은 4일 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있지만, 그보다 우선 국제평화유지단이 먼저 들어와야 한다”며 “미국이 왜 평화유지단이 들어오기도 전에 나를 물러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의 평화유지군 파병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미 행정부 내에서 파병에 대한 찬반이 엇갈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3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미 대사관 앞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성조기를 흔들고 유혈 내전 종식을 위해 미군을 보내달라며 시위했다. 반면 길 건너편에서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테일러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하야 압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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