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KBS예산 국회 사전심의 추진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52분


코멘트
한나라당은 KBS 예산을 국회에서 사전 심의할 수 있도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3일 기자들과 만나 “KBS 결산안을 국회에서 부결시켜도 다 써버린 돈이기 때문에 아무런 소용이 없는 만큼 국회가 사전에 예산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에서도 이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안에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간부들의 방문을 받고 “장기적으로 (MBC는) 민영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나 당장 집행해야 하는 단기적 문제는 아니다”며 “KBS와 MBC는 내부 의사 구조에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결과적으로 야당에 관해 공정하지 않은 입장을 취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