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실련, '여수 취업비리' 관련자 명단공개 촉구

  • 입력 2003년 6월 23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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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경실련은 23일 여수산업단지 대기업 취업사기사건(본보 19일자 A25면 보도)과 관련해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사회적 공론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취업비리와 관련한 의혹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을 면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그와는 별도로 산단 입주업체는 불신해소를 위해 투명한 채용절차 확립을 시민들에게 공개적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취업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을 하는 유력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와 관련된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규정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공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바탕에는 취업을 위해서는 유력인사의 청탁 또는 수 천만원에 ‘뒷돈’을 써야만 취업이 가능하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깔려 있다”며 “산단이 팽배한 불신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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