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미/유흥가 미성년자 단속 강화해야

  • 입력 2003년 6월 1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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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에 살고 있는 여고생이다. 얼마 전 친구와 수원역 부근의 서점에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다가 길을 잘못 들었는데 그곳은 술집이 많은 유흥가였다. 우리는 교복을 입은 상태라 조금 무섭긴 했지만 식당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계속 걸어들어 갔다. 이때 어떤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술집 쿠폰을 건네면서 “학생들 옷 갈아입고 와요”하고 말하는 게 아닌가. 나는 기분이 너무 나빠 이 아저씨가 보는 앞에서 쿠폰을 내던져 버렸다. 청소년에게 술집에 오라고 권유하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이런 잘못된 음주문화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기에 청소년들이 자칫 잘못된 유흥문화에 빠져들까 걱정된다. 정부는 술집 등 유흥가에 대한 미성년자 단속을 강력하게 펼쳐야 할 것이다.

김영미 경기 오산시 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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