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LG-SK '비디오게임장' 공동진출

  • 입력 2003년 6월 1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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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LG상사, SK㈜가 공동으로 비디오게임기 PS2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게임장(일명 PS방)’ 사업을 시작한다.

LG상사는 SCEK와 업소용 PS2의 제품 공급권과 사업권 계약을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SK도 이번 주 안으로 계약을 완료하고 PS방 사업 진출을 선언할 예정이다. 그동안 PS2와 PS2용 게임타이틀은 세계적으로 가정용만 판매돼 왔으며 별도 게임장 사업이 이뤄지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LG상사와 SK가 공급하는 업소용 PS2 및 게임타이틀에는 별도의 영업용 라이선스가 붙게 되며 네트워크 어댑터가 장착된 영업용 PS2의 가격은 가정용 PS2보다 다소 비쌀 전망이다. 기존에 가정용 PS2로 PS방을 하던 사업자들은 모두 영업용 PS2로 바꾸지 않으면 불법 영업이 된다. 기존 PC방 사업자들은 PC방이 아닌 복합유통업으로 업종을 변경해야 PS방 사업을 겸할 수 있다.

LG상사와 SK는 각각 기존 2만여곳의 PC방이 PS방을 겸하도록 유도하고 자체 브랜드의 PS방을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SCEK는 “게임 및 초고속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 PS방 사업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세계 게임엔터테인먼트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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