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3급 이상 공무원들과의 ‘인터넷 조회’에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비판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도 공무원 여러분들께 강력하게, 직접 정면으로 요구하겠다. 돌아서서 공무원을 믿지 못하겠다거나, 공무원이 엉터리라거나 이렇게 뒷소리하고 다니지 않겠다”며 관료사회와 대통령의 불협화음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되고 난 이후에도 개혁과 국민통합에 대한 강렬한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일은 대통령 혼자 할 수 없고 공직사회가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정부혁신이 모든 개혁의 출발점이자 마지막”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조회를 한 이유에 대해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리 행정과 정치를 좀더 공개적으로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고 공무원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국민들한테 보다 더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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