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마약원료식물인 양귀비(앵속)와 대마를 산속에서 몰래 재배하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헬기를 동원한다.
경북경찰청은 9일부터 이틀 동안 도내 전 지역의 산과 건물 옥상 위를 저공비행하면서 항공사진을 촬영하는 양귀비 대마 밀경작 수색작전을 편다.
경찰은 5월 말 경북도내에서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주민 18명을 적발해 양귀비 1700여 포기와 대마 110포기를 빼앗았다.
주민들은 양귀비와 대마를 가정상비약이나 가축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박모씨(71·경주시)는 가정상비약으로 사용하기 위해자신의 집 텃밭에 양귀비 651포기를 재배하다 8일 입건됐다.
경북경찰청 수사과 고영배(高英培) 마약계장은 “양귀비와 대마 재배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깊은 산속에서 이를 재배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양귀비나 대마는 일종의 마약이므로 주민들이 적극 나서 밀 경작을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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