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29일 4강격돌… 단판승부 각팀 총력전

  • 입력 1998년 4월 26일 20시 48분


울산 현대 대 포항 스틸러스, 부천SK 대 안양 LG.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 우승 향방은 이들 4개팀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25일 벌어진 조별 예선 마지막날 경기에서 A조의 LG는 대전에 0대1로 져 수원 삼성과 승점 11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B조의 SK는 전남을 1대0으로 누르고 승점 14로 조 1위를 지켰고 포항은 일화를 1대0으로 꺾고 승점 12를 기록해 2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9일 벌어지는 준결승은 단판 승부. 각조 1위팀의 홈구장인 울산과 목동에서 벌어지는데 9일간의 휴가를 얻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현대 대 포항의 경기는 화끈한 화력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9골로 득점랭킹 1위를 지킨 김현석을 축으로 한 현대의 공격력과 국가대표 황선홍과 고졸 신인 이동국을 투톱으로 최문식 박태하 코놀 등 막강 미드필드진이 포진한 포항의 대결.

SK와 LG의 경기는 조직력의 싸움. 러시아 출신 니폼니시감독이 지휘하는 SK는 일본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귀국한 곽경근의 득점력, 조정현 강철 윤정춘 김기동 등 부지런한 미드필더들과 이임생 필립(불가리아)의 철벽 수비진 등 공수가 안정을 이루고 있다.

또 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LG는 실업팀 이랜드의 해체로 프로에 뛰어든 제용삼을 비롯해 김대성 강준호 김학철 등 국내파들과 빅토르(나이지리아), 무탐바(콩고), 올레그(러시아) 등 용병들의 호흡이 잘 맞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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