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총재,자민련 간부회의서 국민회의 성토

  • 입력 1998년 4월 20일 19시 52분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일본방문으로 연장자인 김광수(金光洙)부총재가 총재권한대행을 맡은 20일, 자민련에선 국민회의 성토 발언이 줄을 이었다.

간부회의에서는 한영수(韓英洙)부총재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회의는 대통령선거후 지구당 지원금을 매달 1백50만원에서 2백50만원으로 올렸는데 자민련은 한푼도 없다”며 “공동정권이면 정당의 최소 비용을 나눠 써야 되는 만큼 대통령과 직접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구일(朴九溢)사무총장은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회의가 공천 협상은 미루면서 뒷전으로 현역 시장 군수를 싹쓸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열린 당내 실업대책위원회의에서도 “정부와 국민회의의 실업대책이 중구난방이어서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이 쏟아졌다. 위원들은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이 ‘구조조정이 안된 가운데 뉴딜식 실업 대책은 안된다’고 밝히는 바람에 행정부의 발이 묶였다”고 꼬집었다.

〈송인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