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日대중문화개방］장성관／문화 쇄국주의 시대착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다른 외국인에 대해 관대하면서 일본인에 대해서만 유독 감정이 나쁘다. 물론 지난 역사속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대중문화에 대해 그러한 감정을 적용시키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다.

문화는 모든 사람이 누리고 향유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대중문화는 재미와 예술성이 어우러져 작품의 질로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 어느 나라 작품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일본문화가 개방되어야 하는 타당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배타적인 민족주의와 정치 경제적 사정이 접목되면서 일본 대중문화가 왜곡되어 음성적으로 우리나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21세기 개방화 국제화시대에 맞추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개방되지 않은 문화는 비평받을 수도 없다.

장성관(전북 전주시 완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