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인권토론회]아시아的 가치란?

  • 입력 1998년 4월 16일 20시 29분


아시아적 가치종전엔 아시아만의 독특한 세계관 인생관을 주로 가리켰으나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서구의 시장경제에 대한 아시아적 가치의 패배”라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경제측면의 비중이 커졌다.

정치적으로는 ‘한국적 민주주의’(고 박정희·朴正熙대통령)나 ‘덜 발달된 나라에 맞는 통치형태’(리콴유·李光耀전싱가포르총리)처럼 독재를 합리화하는데 쓰였다.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민주주의나 자유보다는 경제성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로 통용된 것. 사회 문화적으로는 리콴유의 ‘오륜(五倫)’이라는 정의가 눈에 띈다.

경제적으로는 △아시아위기 전에는 연공서열, 종신고용을 기초로 한 인간주의적 경영을 가리켰으나 △아시아위기 후에는 정경유착 뇌물관행 불투명성 정실인사 등 부정적인 측면에 무게가 실려 있다.

〈허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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