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광선 개발]우주정거장「알파」, 2002년 완공

  • 입력 1998년 4월 15일 07시 33분


‘미르와 우주왕복선의 환상적인 결합.’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와 미국의 우주왕복선을 이용, 21세기 우주여행의 출발점이 될 새로운 우주정거장이 2002년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새 우주정거장의 이름은 ‘알파’. 미국 러시아를 비롯해 16개국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알파계획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94∼97년은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워밍업 단계.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의 우주왕복선을 타고 미르에 올라간 일이나 미국 우주비행사가 미르에서 장시간 생활한 것은 양국의 우주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6월부터 99년까지는 우주공간으로 부품을 싣고가 우주정거장의 기본틀을 조립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미국의 우주왕복선과 러시아의 우주로켓이 3회씩 발사되고 3명의 승무원이 머물 수 있는 구조물이 건설된다.

99∼2002년은 미국 일본 유럽우주기구(ESA)에서 부품을 우주공간에 올려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을 짓는 단계.

완성된 알파는 가로 1백8m 세로 74m에 무게 4백20t. 인류가 지금까지 우주에 건설한 구조물 중 최대 규모다. 수명은 30년.

알파계획에는 무려 2백2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된다. 알파에 탑승할 승무원은 미국 2명, 러시아 2명, 일본 1명, ESA 1명 등 총 6명이다.

21세기 중엽에는 우주왕복선을 타고 알파로 올라간 우주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조립된 우주선을 타고 달이나 화성으로 여행하게 된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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