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동교수 「허브」관련 책펴내…재배-이용법 집대성

  • 입력 1998년 4월 13일 08시 31분


“향기산업은 미래의 유망산업이죠. 허브 재배야말로 농촌지역의 고소득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겁니다.”

강릉대 환경녹지공학과 조태동교수. 허브의 재배법과 이용법을 소개한 책 ‘허브’(대원사)와 ‘Dr. 조 허브가든’(전원문화사)을 펴냈다. 허브란 잎이나 줄기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거나 향과 향미(香味)로 이용되는 식물의 총칭. 라벤더 로즈메리 제라늄 페퍼민트, 우리나라의 창포 쑥 익모초 등 전세계적으로 2천5백종이나 된다.

이 책에는 2년간 조교수가 유럽 일본 등지를 돌며 찍은 각종 허브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영국 ‘시싱허스트 캐슬가든’, 일본의 ‘허브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허브 관광농원과 유럽의 도로 중앙분리대, 아파트 베란다 등에 심겨진 관상용 허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허브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페퍼민트껌 라벤더사탕 허브티 향신료 미용오일 비누 치약 심지어 향기가 나는 라벤더 볼펜까지. 조교수는 96년부터 충북 지역개발연구원에서 본격적인 허브농원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허브는 집안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로즈메리 향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 인기. “아침에 창문을 열면 허브 향이 집안 전체에 스미죠. 특히 여름 새벽 코끝에 다가오는 허브 향은 너무 감미롭습니다.”

〈전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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