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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유치]美는 금융-日·유럽은 제조업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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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유치]美는 금융-日·유럽은 제조업 「솔깃」

입력 1998-04-06 19:59수정 2009-09-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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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빚을 갚거나 투자형태로 유치한 외국자본은 지난달 말 현재 80억달러규모. 그러나 진출 및 투자분야에 있어 미국계 자본은 금융서비스에 치중되고 유럽 일본기업들은 주로 제조업분야에서 활발한 현지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대조적. 이에 따라 외국자본별로 차별화된 유치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럽자본은 제조업형, 미국자본은 금융서비스형’〓삼성중공업이 스웨덴 볼보사에 중장비 부문을 매각키로 하는 등 유럽계 자본들은 대부분 국내 제조업 분야 진출에 적극적이다. 독일 바스프사가 한화와 효성, 대상그룹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한 후 동아시아 공략을 선언하는가 하면 한진그룹이 내놓은 선박 항공기 등도 대부분 유럽기업들에 팔려나갔다.

반면 미국쪽은 주로 금융기관이 중간에 끼여들어 돈을 빌려주거나 지분 인수를 중개하는 형태. 로스차일드은행의 한라그룹 계열사 매각중개나 골드만삭스 은행의 삼성 지분 참여 등이 대표적인 사례.

▼‘중력효과’가 유럽 일본기업을 부른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IMF팀장은 “정부규제에 적잖이 시달리고 있는 유럽기업들이 한국시장내 활동에 자신감을 갖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구인들이 중력이 작은 달에 가면 움직임이 가벼워지듯 규제에 잘 단련된 유럽 일본기업들은 한국시장 진출을 미국기업보다 수월하게 생각한다는 것.

그러나 무제한적인 기업환경에 익숙한 미국기업들은 대한(對韓)직접진출을 아직도 ‘모험’으로 생각하는 분위기.

김팀장은 “태국보다도 한국에 규제가 많다는 인식이 전세계에 팽배해 있는 한 대규모 외자유치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경제개혁 프로그램들을 미국기업들에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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