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6일]

  • 입력 1998년 4월 6일 08시 34분


[교양]

▼추적 사건과 사람들―요지경 낙찰계〈SBS 밤 10·55〉

강남의 한 계방. 수십명이 모여 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강도. 억대의 곗돈과 계원들의 지갑을 털어 달아났다. 그러자 계주가 모두 보상해주는 게 아닌가. 자금력과 신용을 과시하기 위한 계주의 자작극인가? 최근 강남 일대에 늘고 있는 돈놓고 돈먹기식 낙찰계. 그중엔 계주가 계획적으로 거액을 챙겨 야반도주하는 경우도 많다는데. 사기 전과자들로 구성된 일부 계조직의 실태를 파헤친다.

▼하나뿐인 지구―산 자에게 땅을〈EBS 밤9·45〉

늘어만 가는 묘지. 한반도 전체의 묘지 면적은 서울의 1.6배. 뿌리깊은 매장문화와 풍수지리사상에 의한 명당의식…. 국토잠식은 물론이고 산림 황폐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묘지조성 사업자측과 주민들의 갈등이 빚어지는 현장, 그리고 대안이 될 만한 모범사례들을 찾아봤다.

▼김준호 손심심의 신바람 인생〈KBS2 밤 8·45〉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성악을 가장 먼저 세계무대에 알린 그 고운 목소리로 늦둥이딸에게 불러주던 자장가를 모아 음반을 냈다. 음악육아 체험담과 함께 세계각국의 자장가를 들어본다. 이어 화장경력만 20년째인 남자 왕석구가 남성 불모지였던 메이크업계에 뛰어들어 겪은 웃지 못할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드라마]

▼세상끝까지〈MBC 밤9·55〉

16부작 미니시리즈 첫회. 고아원 출신으로 험한 세파를 헤쳐가는 여인 서희. 진솔한 사랑을 만나지만 안타깝게도 백혈병에 걸려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안구를 이식하고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그녀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김희선 류시원 김호진 김선아 등이 열연한다. 후원회 행사가 열리고 있는 소망원. 후원자 중 한명의 지갑이 없어지자 원장은 억울하게도 서희를 의심하는데….

[오락]

▼가요무대〈KBS1 밤10·15〉

오랜만엔 남자들의 힘찬 노래를 들어보자. 출연자 전원이 ‘굳세어라 금순아’로 힘차게 막을 연다. 이어 남백송 남일해가 ‘산팔자 물팔자’와 ‘맨발로 뛰어라’로 시련을 뛰어넘는 힘찬 사나이의 기백을 노래한다. 또 가수 장미화가 ‘서풍이 부는 날’과 ‘칠갑산’으로, 설운도는 ‘다함께 차차차’를 열창, 고개숙인 남자들의 어깨를 두드려준다.

▼체험 삶의 현장〈KBS2 오후 7·25〉

‘용의 눈물’의 세자빈 안연홍. 세자 몸보신 시켜주려고(?) 민물장어 잡이에 나섰더니. 뜰채하나 달랑들고 양식탱크에서 허우적거리는데 그놈의 장어들 왜 그리 요리조리 빠져나가는지…. 세자빈은 결국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또 ‘언제나 청춘’을 부르짖는 감초 탤런트 양택조. 헌가구 긴급 수리작전에 투입돼 낡은 가구 운반에 도색작업까지 하더니 기진맥진. 시사평론가 정범구도 경북 청송으로 꽃돌 캐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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