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정상들,아시아금융위기 별도 성명 추진

  • 입력 1998년 4월 2일 20시 02분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방안을 주의제로 논의할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3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아시아와 유럽의 25개국 정상들은 이날 런던시내 엘리자베스2세 회의센터에서 경제 및 금융분야 등을 토의한다. 회의는 배석자 없이 정상들만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ASEM 회원국의 상호존중 등에 관한 의장성명 외에 ‘아시아 금융위기에 관한 별도 성명’을 추진중이지만 아시아와 유럽의 입장이 달라 채택여부는 불확실하다.

한편 유럽의 주요언론들은 1일 이번 정상회의는 유럽과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시장을 개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경제전문지인 한델스블라트는 “유럽연합(EU)의 수입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아시아를 돕자는 뜻만은 아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을 못하면 유럽은행에 진 3천5백억달러의 빚을 못갚을 것이고 그 여파는 엄청나다”고 경고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도 “동아시아는 당분간 무역흑자가 긴요하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이 시장개방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베를린AP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